나는 꿈을 팔 준비가 되어있는가? 【 드림 셀러 - 아우구스토 쿠리 】

나는 꿈을 팔 준비가 되어있는가?  드림 셀러 - 아우구스토 쿠리

  드림셀러. 꿈을 파는 사람.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어 읽게 된 책이다. 물론 많은 서평책 중에서 특히나 내가 이를 선택한 이유는 꿈을 파는 사람이라는 문구때문이다. 꿈의 중요성은 알지만, 실제로 그 꿈을 생각하며 상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나 역시도 그 중 한명이였고. 이상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들어내기때문에 꿈을 꾸는 것 조차 두려운 사람이 있고, 현실에 안주하며 꿈의 무의미함을 탓하며 거부하기도 한다. 어렸을 적에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을 것 같았던 그 꿈들이, 너무 먼 미래의 일이거나, 세월에 퇴색되버리거나, 사회에 대한 불신감 같은 것들로 점점 잊혀져갔다. 그래서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른 체, 남들이 다 하니까 다 해야한다는 강박감념에 포로 끌려가듯 사회에 끌려가고 있었다. 막 대학교에 들어갈 때는 그 정도가 심했는데, 그저 다들 대학에 가니까 나도 가야하는 거구나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고,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게 뭔지도 모른체 학교가 정해준 일정한 길들을 따라가게끔 끌려갔다. 가장 자유스럽고도 열정을 가져야할 대학생이 이런 모습들이니 미래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가 두렵다. 세월의 흐름에 잃어버린 꿈을 찾고자 '드림셀러'라는 책을 읽고 싶어 신청했더니 운이 좋게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책에서는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사람의 마음이 드림셀러의 말한마디에 그렇게 쉽게 변하니 말이다. 그렇게 한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이 세상에는 그리 나쁜 사람이존재 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소설이니 만큼 다른 서적과는 다르게 매혹적인 삶으로 초대한다는 것에서 매력적이다. 자살하는 사람 앞에서 만찬을 즐기며 그 사람의 마음을 열어졌힌다.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사람의 문제점을 알고, 그 핵심을 캐낸다. 그리고 그것을 공략하여 변화시키는 힘을 준다. 이런 대단한 일을 말 몇 마디로 해낸다는 데 큰 감동을 받았다. 그 말들은 깊은 사색과 다방향면의 경험으로 얻은 결과물임에 틀림없다.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것들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드림셀러는 모든 사회 통념을 다시금 뒤집어 생각해보며 무엇이 진실이고 진리인지 일깨워준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젋은과 늙음 사이의 시간적인 차이는 생각보다 짧다네. 나이 든 사람들의 세계를 탐구하지 않는 젊은이는 청춘을 즐길 자격이 없지. 인간은 심장이 멈출 때 죽는 게 아니라,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마음을 잃어버릴 때 죽는 법이라네.'

  드림셀러 집단들이 한 요양원을 찾을 때, 노인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한다. 급하게 준비한 일원들은 노인들이 즐거워지길 바라지만 그들은 미소한번 지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드림셀러 대장이 등장하면 많은 것이 들라진다. 그는 노인들에게 악기를 나누어주고 스스로 노래부르며 즐기기위한 '무대'를 만들어준다. 노인들에 대한 나의 선입견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그들은 나이들어 병약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할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그들은 그들 자신을 펼칠 공간과 환경이 부족한 것이지, 그들의 인생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선입견이라는 것에 같혀 잘못 바라보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악기를 받고 훌륭한 연주를 해내고, 드림셀러 일원들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공연을 해낸다. 그들은 비로서 웃음을 찾고 즐길 줄 알게 된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입장을 한번 더 뒤집어서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 책이다. 다소 이상적인 내용이 없지 않아 있지만, 원칙이라는 집안의 대들보같은 중요한 것들을 다시금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재는 잘모르나 그것을 잃을 때 뒤늦게 생각할 수 있지 않는가. 그것들을 시간의 흐름에 의해서 잃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인식하고 소중한 것을 먼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2009. 8.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