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난 어느 정도 열심히 살아왔을까? 그렇게 심오한 질문보다는 나는 무슨 일들을 하면서 살아왔는가에 대해 궁금해졌다. 내 나름의 기준은 다른 사람의 기준과는 사뭇다르기 때문에 내 자신을 어느정도 객관화 시켜서 보면 나 자신을 어느 정도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때까지 한 일들을 분류하여 적어보았다. 여행 기록, 독서 목록, 자원 봉사, 등산, 마라톤, 이벤트 당첨과 모임 활동에 따라 나누었는데, 나누고 나니 다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으로 나누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기록을 잘 해둔 것을 보면, 나름대로 하고 싶거나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2008년 4월부터 시작해서 2009년 8월 현재까지의 기록들을 보고 블로그에 비밀글로 올려놓았다. 생각해보면 1년여의 기간이 지난 것인데,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볼 때는 내가 활동한 게 상대적으로 많이 적었다고 해야할 것 같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한 독서도 객관화 시키니 그리 많지 않다. 50여권이상은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결과를 보고 놀랬다. 그리 집중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질질 끌며 읽었다는 느낌이 든다. 등산이나 여행은 이곳 저곳 많이 간 것 같다. 여행지는 몇 몇 군데에 한정지어서 간게 아쉽긴 하지만 친구들이랑 함께한 것이라서 장소는 상관없다. 등산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두번씩은 가겠다는 다짐이 있어서 그런지 부산 시내 산은 거의 다 가본 것 같다. 마라톤도 3번 정도 참가 해서 재밌었지만, 달리기 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책이나 포인트를 받아서 아주 좋았던 기록이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사람들과의 활동의 부족인 것 같다. 매번 같이 활동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한정적이었던 것이 가장 충격적이다. 특히, 고등학교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 사람들과의 관계에 너무나도 소극적이었던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2년동안 만들 수 있는 친구들보다 더 많은 친구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가짐으로써 2달동안 얻을 수 있다."
- 데일 카네기 -
이 말을 가슴 깊게 새기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얻는 나의 경험의 너비를 늘려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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